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101 달마시안 줄거리 ,캐릭터 소개,영화 총평

by 윤졔 2025. 5. 10.

101달마시안 줄거리

런던의 한 평화로운 거리에서 로저라는 작곡가와 그의 달마시안 개 퍼디타, 그리고 아내 아니타와 그녀의 달마시안 개 폰고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 폰고와 퍼디타는 사랑에 빠져 열네 마리의 귀여운 강아지를 낳게 되고, 부부는 이들을 가족처럼 아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니타의 오랜 친구이자 악명 높은 여성인 크루엘라 드 빌이 그들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그녀는 희귀한 달마시안 무늬로 코트를 만들기 위해 강아지들을 사겠다고 제안하지만, 로저와 아니타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이에 화가 난 크루엘라는 부하들을 시켜 강아지들을 납치하게 되고, 그들과 함께 납치된 다른 달마시안 강아지들까지 총 99마리가 외딴 저택에 갇히게 된다.

폰고와 퍼디타는 사라진 강아지들을 찾기 위해 런던 전역에 ’ 황혼의 짖음’이라는 개들만의 연락망을 통해 도움을 요청한다. 이 신호는 빠르게 전달되어 다양한 동물들이 그들의 구조 작전에 힘을 보탠다. 마침내 강아지들의 위치를 알아낸 폰고와 퍼디타는 위험을 무릅쓰고 눈보라 속을 뚫고 저택에 도착하여 아이들을 구출한다.

구출 작전은 긴박하게 펼쳐지고, 크루엘라와 부하들의 추격을 피해 눈 덮인 숲과 마을을 지나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하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달마시안 가족은 마침내 런던의 집으로 무사히 돌아오게 된다. 로저와 아니타는 그들을 기쁘게 맞이하고, 폰고와 퍼디타는 납치된 강아지들까지 모두 자신의 자식처럼 받아들여 101마리의 커다란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게 된다.

캐릭터 소개

1. 폰고
폰고는 로저와 함께 런던에 사는 똑똑하고 용감한 달마시안이다. 로저에게 퍼디타와 아니타를 연결해 준 장본인이며, 이후 퍼디타와 사랑에 빠져 15마리의 강아지를 낳는다. 납치된 강아지들을 찾기 위해 ‘황혼의 짖음’이라는 개들의 연락망을 이용하는 등, 뛰어난 지략과 판단력을 가진 리더 역할을 한다. 험난한 여정을 통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는 그의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2. 퍼디타
퍼디타는 부드럽고 조용한 성격의 달마시안으로, 강한 모성애를 지닌 어머니 같은 존재이다. 폰고의 아내로서, 함께 15마리의 강아지를 돌보며 따뜻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강아지들이 납치되었을 때는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폰고와 함께 눈보라를 뚫고 저택까지 달려간다.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아이들을 감싸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3. 로저
로저는 음악을 사랑하는 작곡가로, 폰고의 주인이다. 다소 엉뚱하고 낙천적인 성격을 가졌지만, 크루엘라가 강아지들을 사겠다고 제안했을 때 단호히 거절할 만큼 신념이 분명한 인물이다. 비록 돈이 많지 않아 소박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내 아니타와 함께 사랑과 웃음이 가득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의 곁에서 폰고 역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4. 아니타
아니타는 로저의 아내이며, 퍼디타의 주인이자 크루엘라의 오랜 친구다. 지적이고 따뜻한 성격을 지닌 그녀는, 로저와 함께 강아지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돌본다. 크루엘라의 강압적인 태도에도 휘둘리지 않으며, 로저와 함께 반려견 가족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모든 상황에서 차분함을 유지하며 가족을 따뜻하게 품는 모습이 돋보인다.

5. 크루엘라 드 빌
크루엘라는 강렬한 외모와 독특한 말투를 지닌 악당으로, 달마시안 무늬로 코트를 만들기 위해 강아지들을 납치한다. 아니타의 오랜 친구였지만, 돈과 욕망을 위해 윤리도 우정도 쉽게 저버린다. 그녀는 욕망을 이루기 위해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 집착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그녀의 지나치게 강한 성격과 악랄한 행동은 영화 전반의 긴장감을 이끌어내는 중심축이 된다.

6. 호레이스와 재스퍼
크루엘라의 부하들로, 강아지 납치를 직접 실행하는 인물들이다. 다소 어리숙하고 허술한 면이 많아 강아지들에게 번번이 속고 당한다. 비열하지만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많아 극 중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유발하는 조연들이다.

7. 15마리 강아지들
폰고와 퍼디타가 낳은 자식들로, 이름도 다양하고 개성도 넘친다. 그중에서도 스팟, 롤리, 패치 같은 강아지들은 개별적인 행동과 말투로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장난꾸러기지만 서로를 돕고 격려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어린 존재들이지만 놀라운 용기와 연대감을 보여준다.

8. 구조된 84마리 달마시안 강아지들
크루엘라의 저택에서 함께 갇혀 있던 강아지들로, 폰고와 퍼디타가 낳은 강아지들과 함께 도망쳐 로저와 아니타의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처음에는 낯선 존재들이지만, 로저 부부는 이 아이들까지 모두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다. 이로써 총 101마리의 달마시안이 새로운 집에서 사랑과 평화 속에 살아가게 된다.

영화 총평 

101마리 달마시안은 작고 사랑스러운 존재들이 만들어내는 커다란 용기와 사랑을 그린, 참 따뜻한 이야기다. 달마시안 가족이 겪는 모험은 단순한 구조극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를 지키기 위한 진심 어린 여정을 보여준다. 한 마리 한 마리 강아지들의 눈빛, 추운 겨울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부모의 발걸음,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는 따뜻한 집의 불빛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는다.

이 작품은 특히 ‘가족’이라는 단어가 꼭 혈연으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말해준다. 낯선 84마리의 강아지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폰고와 퍼디타, 그리고 그들을 기꺼이 품에 안는 로저와 아니타의 모습은 진짜 사랑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크루엘라라는 강한 악역이 있기에, 반대로 더 또렷이 빛나는 건 그 따뜻함과 연대감이다. 어둡고 차가운 저택을 빠져나와 눈 내리는 겨울 숲을 걸어 돌아오는 강아지들의 모습은, 작은 존재들의 힘이 얼마나 크고 단단한지를 느끼게 해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무리 멀리 돌아와도 끝내 ‘함께’ 도착하는 그 결말은 누구에게나 위로가 되어 준다.

101마리 달마시안은 세상이 조금 차갑게 느껴질 때, 이불속에서 조용히 꺼내 보고 싶은 이야기다. 가족이 그리운 날, 따뜻한 사랑이 보고 싶은 날, 혹은 그냥 오늘 하루가 힘들었던 날에 꼭 어울리는 영화다.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 머물러 있는 작품 같지만, 지금 다시 봐도 여전히 마음을 안아주는, 그런 따뜻한 클래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