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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줄거리,캐릭터 소개,영화 총평

by 윤졔 2025. 5. 13.

백설공주 줄거리

옛날 한 왕국에 눈처럼 새하얀 피부와 붉은 입술, 흑단처럼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아름다운 공주가 태어난다. 그녀의 이름은 백설공주.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왕은 새로운 왕비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 새어머니는 외모에 집착하는 냉혹하고 질투심 많은 여인이었다. 그녀는 마법 거울을 통해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자부했지만, 시간이 흐르자 마법 거울은 백설공주가 더 아름답다고 말하게 된다. 질투에 사로잡힌 여왕은 백설공주를 없애기로 결심하고, 사냥꾼에게 그녀를 숲 속으로 데려가 죽이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사냥꾼은 백설공주의 순수하고 맑은 눈빛에 마음이 움직여 그녀를 해치지 못하고, 숲으로 도망치게 도와준다. 깊은 숲을 헤매던 백설공주는 우연히 일곱 난쟁이가 사는 작은 오두막을 발견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 난쟁이들은 순수한 백설공주를 따뜻하게 맞이하고, 그녀 역시 오두막을 정성껏 돌보며 새로운 평화를 느낀다.

그러나 여왕은 백설공주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흉계를 꾸며 마녀로 변장한 채 독이 든 빨간 사과를 들고 오두막을 찾아간다. 순수한 백설공주는 마녀의 말에 속아 사과를 한 입 베어 물고, 그대로 깊은 잠에 빠지고 만다. 난쟁이들과 숲의 동물들은 슬픔에 잠겨 그녀를 유리관 속에 눕혀 지킨다.

어느 날, 숲을 지나던 왕자가 백설공주의 아름다움과 순수함에 이끌려 다가오고, 그녀에게 진심 어린 입맞춤을 한다. 그 사랑의 마법은 깊은 잠에 빠져 있던 백설공주를 깨어나게 하고, 마침내 그녀는 왕자와 함께 새로운 삶을 향해 떠난다.

캐릭터 소개

1. 백설공주
눈처럼 하얀 피부, 장밋빛 입술, 까만 머리카락을 가진 소녀. 그녀는 단순히 외모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내면까지도 따뜻하고 맑은 영혼을 지닌 인물이다. 궁전에서 냉혹한 계모 밑에서 힘겹게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주변의 동물들과도 친구처럼 교감한다. 숲 속에서 난쟁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도 집안일을 정성껏 돌보고,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순수함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언제나 노래와 희망을 잃지 않는 그녀는, 진심이 결국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품고 있다.

2. 여왕 (백설공주의 계모)
왕국의 새 왕비로, 차가운 아름다움과 강한 권력을 쥐고 있는 인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가 자신이길 원하는 끝없는 욕망을 지니고 있다. 마법의 거울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그녀는, 백설공주가 자신보다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 분노에 휩싸이며 점점 어두운 길로 빠져든다. 결국 자신의 외모를 지키기 위해 마녀로 변장하고, 백설공주를 해치려 한다. 그녀의 이야기는 아름다움에 집착한 마음이 어떻게 사람을 파괴적인 존재로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3. 사냥꾼
여왕의 명령으로 백설공주를 죽이러 숲으로 데려가지만, 그녀의 순수한 눈빛과 두려움 없는 모습에 마음이 흔들린다. 결국 그녀를 해치지 못하고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주는 인물.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양심과 자비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는 캐릭터다.

4. 일곱 난쟁이
숲속 깊은 곳에서 함께 살아가는 개성 넘치는 작은 존재들로, 백설공주가 도망쳐 와서 머물게 되는 새로운 가족이 된다. 각자 이름처럼 뚜렷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예: 잠꾸러기, 부끄럼쟁이, 까칠이 등), 처음에는 경계하지만 금세 백설공주의 따뜻한 마음에 녹아들어 진심으로 아끼고 보호한다. 그들은 작지만 용감하며,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공동체로서 이야기에 따뜻함과 활기를 더한다.

5. 왕자
이야기 속에서 등장 장면은 짧지만, 중요한 역할을 맡은 인물. 백설공주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지고, 그녀가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잠든 후에도 끝까지 그녀를 찾아다닌다. 마지막에 진심 어린 입맞춤으로 백설공주를 잠에서 깨우며, 사랑이 가진 회복과 구원의 힘을 상징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말수는 적지만 순수하고 진실된 사랑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영화 총평

「백설공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시작이자, 동화가 가진 순수함과 상징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단순한 선과 악의 대립을 넘어서, 이 이야기는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한 시선, 그리고 그 순수가 가진 힘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백설공주는 연약하고 수동적인 공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녀는 언제나 두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사람이다. 숲 속에 홀로 남겨졌을 때조차, 삶을 다시 시작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작은 행복을 가꿔나가는 모습을 통해, 그녀는 조용하지만 강한 인물로 다가온다.

이야기 속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진심’이 가진 마법이다. 백설공주의 순수한 마음은 주변 사람들과 동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여왕의 욕망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결국 진심을 이길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도달한 사랑은 우연이나 운명이 아니라, 그 모든 시간 동안 쌓여온 순수함과 선함의 결실처럼 느껴진다.

*「백설공주」*는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단순하고 익숙한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고전적인 이야기 속에는 우리가 점점 잊어가는 작은 것의 소중함, 선함을 믿는 마음, 그리고 마음을 다해 살아가는 자세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난쟁이들과 함께 나누는 일상, 자연 속에서의 삶, 그리고 무언가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는 작은 몸짓들 속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
진정한 아름다움은 겉이 아니라,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그리고 그 마음이 결국,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