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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 2 줄거리,캐릭터 소개,영화 총평

by 윤졔 2025. 5. 20.

말레피센트 2 줄거리

《말레피센트 2》는 오로라와 말레피센트가 평화를 향해 나아가려는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오로라는 이제 성인이 되어 무어 왕국의 여왕으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필립 왕자와의 사랑은 더욱 깊어져 결혼을 앞두게 된다. 말레피센트는 처음엔 인간과의 결혼을 경계하며 오로라를 걱정하지만, 그녀의 행복을 위해 마음을 열기로 한다. 그러나 필립의 어머니인 잉그리스 왕비는 이 결혼을 평화의 상징이 아니라, 마녀와 요정들을 제거할 계기로 삼고 있었으며, 두 사람의 첫 만남 자리에서부터 갈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말레피센트는 오로라와의 관계에 금이 가는 걸 느끼며 마음이 복잡해지고, 만찬 도중 벌어진 사건으로 오로라와의 신뢰에도 금이 가게 된다. 결국 말레피센트는 왕궁을 떠나던 중 공격을 받아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자신과 같은 어둠의 요정 무리에게 구출된다. 그곳에서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의 진짜 뿌리와, 수많은 어둠의 요정들이 인간들에 의해 사라져 간 역사를 알게 된다. 말레피센트는 점점 잊고 있었던 자기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 싸움이 단순한 분노가 아닌 정체성과 생존을 위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한편, 오로라는 잉그리스 왕비의 본색을 눈치채게 되고, 평화를 가장한 전쟁 준비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요정들이 하나둘씩 붙잡히고, 인간들의 마법에 의해 고통받는 모습을 보면서 오로라는 스스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느낀다. 잉그리스는 오히려 오로라를 배신자로 몰고 감금하지만, 그녀는 끝내 진실을 밝혀내고 요정들과 다시 손을 맞잡는다. 말레피센트 또한 전투에 나서게 되고, 격렬한 전투 속에서 오로라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며 인간들 앞에 다시 나타난다.

결국 잉그리스의 야망은 무너지고, 인간과 요정은 서로의 상처를 마주한 채 화해의 기회를 잡게 된다. 오로라는 말레피센트가 진짜 어머니나 다름없는 존재임을 깨닫고, 두 사람은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게 된다. 말레피센트는 이제 오로라가 스스로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음을 인정하고, 자신은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 자유롭게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오로라는 필립과 함께 새로운 왕국을 만들어가기로 하며, 말레피센트는 마지막 순간까지 오로라를 지켜보며 사랑으로 이별을 전한다.

캐릭터 소개

1. 말레피센트


숲의 수호자이자 강력한 어둠의 요정으로, 오로라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존재다. 겉으로는 차갑고 위협적으로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깊은 상처와 고독이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인간 세계의 배신과 또 한 번의 전쟁 위기 속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디에 속해야 하는지를 다시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끝내 말레피센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오로라를 지키고, 어둠의 요정들과 인간들 사이의 다리가 되어주려 한다.

 

2. 오로라

 

숲의 여왕이자 말레피센트가 기른 딸처럼 소중히 여기는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어른으로 성장하며 자신의 선택을 스스로 결정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필립과의 사랑을 지키는 동시에, 말레피센트와 인간 세계 사이에서 갈등하고 방황하기도 한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오로라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성품을 지녔으며,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쪽 세계의 조화와 평화를 이끌어내는 중심축이 된다.

 

3. 잉그리스 왕비

 

필립 왕자의 어머니이자 울스테드 왕국의 왕비로, 외면적으로는 우아하고 냉철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요정과 마법 생명체들을 적대시하며 제거하려는 야망을 품고 있다. 오로라와 말레피센트 사이를 이간질하고, 전쟁을 일으켜 인간 중심의 질서를 세우려 한다. 그녀의 교묘한 전략과 조작은 갈등의 핵심이 되며, 말레피센트와 오로라 모두를 시험에 들게 한다.

 

4. 필립 왕자

 

오로라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인간 세계와 숲의 세계가 평화롭게 공존하길 바라는 인물이다. 어머니인 잉그리스 왕비와는 달리, 요정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마음을 가진 따뜻한 성품이다. 때로는 갈등과 혼란 속에서 주도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의 존재는 오로라가 인간 세계와 연결될 수 있는 다리가 된다.

 

5. 코날

 

말레피센트를 구해준 어둠의 요정 중 하나로, 지혜롭고 평화로운 성향을 지닌 인물이다. 요정들과 인간 사이의 전쟁을 원치 않으며, 대화와 화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말레피센트에게는 같은 종족으로서 정체성에 대해 일깨워주고, 그녀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다.

 

6. 보라

 

코날과 달리 강경하고 투쟁적인 성향을 가진 어둠의 요정이다. 인간들에게 억압받고 고통받아온 과거를 되새기며, 전쟁을 통해서만 자유를 되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말레피센트가 속한 종족의 또 다른 면을 대표하는 인물이며, 영화 속에서 갈등의 또 다른 축을 형성한다.

영화 총평

《말레피센트 2》는 단순한 선악 대결이 아닌, 상처받은 존재들이 사랑을 통해 다시 연결되는 이야기다.
누군가에게는 버림받은 기억이고, 누군가에게는 오해받은 과거이며, 또 누군가에게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판타지 속의 마법보다 훨씬 더 현실적인 아픔과 치유를 안고 있다.

말레피센트는 외로움과 상처로 자신을 숨겨온 인물이다.
그녀는 세상과 벽을 쌓고, 스스로를 악한 존재로 정의내리려 했지만, 그 안에는 오로라를 향한 순수하고 절실한 사랑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사랑은 말처럼 따뜻하거나 눈부시지는 않지만, 너무도 단단하고 깊은 감정이다.
결국 그녀는 자신이 지켜온 모든 것을 위해 다시 일어서고, 그 과정에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오로라는 그런 말레피센트를 이해하려 애쓰는 존재다.
세상의 편견 속에서도 그녀를 끝까지 믿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손을 놓지 않는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마음으로 이어진 모녀의 유대는 영화의 가장 중심에 놓여 있다.
그래서 둘의 화해는 단순한 갈등 해소가 아니라, 사랑이 다시 피어나는 순간이다.

이 영화는 말해준다.
사랑은 때때로 상처받는 일이고, 이해는 때때로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며, 용서는 때때로 용기 그 자체라는 걸 말이다.
그리고 아무리 강한 존재도 누군가의 따뜻한 눈빛과 손길이 필요하다는 걸 조용히 전한다.

《말레피센트 2》는 말레피센트가 자신을 되찾아가는 이야기이고, 오로라가 세상 속에서 스스로의 길을 걷는 이야기이며,
상처 난 마음들이 서로를 감싸 안는 치유의 판타지다.